영화 원더우먼 1편 (2017) 리뷰, 기원·신화 해석과 진실의 올가미, 전쟁의 윤리라는 관점에서 다시 읽으며 다이아나의 선택과 사랑, 인간에 대한 신뢰를 짚어본다.
영화 원더우먼 2017 감독 및 출연진
감독
- 패티 젠킨스 (Patty Jenkins)
- 대표작: 몬스터, 원더우먼 1984
- 특징: 여성 서사 중심 연출, 감정선에 집중한 히어로 드라마
주요 출연진 및 배역
- 갤 가돗 (Gal Gadot)
- 배역: 다이애나 프린스 / 원더우먼
- 테미스키라의 공주이자 정의의 전사
- 크리스 파인 (Chris Pine)
- 배역: 스티브 트레버
- 1차 세계대전 속 이상주의적 군인
- 로빈 라이트 (Robin Wright)
- 배역: 안티오페
- 다이애나의 이모이자 전사 교관
- 코니 닐슨 (Connie Nielsen)
- 배역: 히폴리타 여왕
- 테미스키라의 통치자, 다이애나의 어머니
주요 조연 및 인물
- 데이비드 듈리스 (David Thewlis)
- 배역: 패트릭 모건 경 / 아레스
- 전쟁의 신
- 대니 휴스턴 (Danny Huston)
- 배역: 루덴도르프 장군
- 엘레나 아나야 (Elena Anaya)
- 배역: 닥터 포이즌
- 사이드 타그마오우이 (Saïd Taghmaoui)
- 배역: 사미르
- 유언 브렘너 (Ewen Bremner)
- 배역: 찰리
영화 원더우먼 1 작품 정보 요약
원더우먼 2017은 DC 확장 유니버스 최초의 여성 단독 히어로 영화로, 전쟁 속에서도 희망과 연민을 잃지 않는 정의의 의미를 강조한 작품이다.
1. ‘전쟁 영화’이자 ‘기원 신화’인 슈퍼히어로물
원더우먼 2017은 슈퍼히어로 영화의 포장을 하고 있지만, 속을 열어보면 구조가 조금 다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원 신화 + 제1차 세계대전 영화 + 사랑과 윤리에 대한 동화”가 한데 섞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아주 단순해 보입니다.
신들의 땅 테미스키라에서 자란 아마존 공주 다이아나가
“전쟁의 신 아레스”를 멈추기 위해 인간 세계로 나와
1차 세계대전의 참호 한 가운데로 뛰어드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틀 안에,
- 그리스 신화의 재해석 – 제우스, 아마존, 아레스, ‘신을 죽이는 자’ 설정
- 전쟁의 윤리 – “악한 신이 문제냐, 인간이 문제냐”라는 질문
- 진실의 올가미 – 말 그대로 ‘진실’만 끌어내는 무기가 가진 상징
- 사랑 vs 전쟁 – 폭력을 멈추는 힘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
이 네 가지가 촘촘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더우먼은 단순한 ‘여자 히어로 첫 솔로 무비’가 아니라,
“전쟁과 신화, 사랑과 윤리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원 서사”에 더 가까운 작품입니다.
2. 영화 원더우먼, 테미스키라와 아마존 –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인간을 떠난 세계
영화는 다이아나가 어린 시절 들은 신화 그림책에서 시작합니다.
제우스가 인간을 사랑해 그들을 지키기 위해 아마존을 만들었고,
그 아마존들이 남자들 없는 섬 테미스키라에서 전사로 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포인트는,
아마존이 단순한 “남자를 싫어하는 전사 집단”이 아니라
원래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였다는 설정입니다.
즉, 아마존의 정체성은 처음부터 ‘인류 혐오’가 아니라,
“인간은 스스로를 지키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가 도와야 한다.”
라는 보호자의 역할에 더 가깝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게 흘러갑니다.
아마존은 인간을 지키러 나간 것이 아니라,
섬 안에 스스로 숨어 들어가 인간 세계에서 완전히 분리된 삶을 살아갑니다.
“다시는 인간 세계에 간섭하지 말 것”이라는,
일종의 자가격리 규칙을 자신들에게 걸어버린 셈입니다.
이 모순이 곧 다이아나의 갈등을 만들어 냅니다.
- “우리는 인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어.”
- “그런데 왜 인간들이 전쟁으로 서로 죽이고 있는데도, 아무것도 안 해?”
어릴 때부터 엄마(히폴리타)는 “밖은 위험하다”고 말하고,
이모(안티오페)는 “그래도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두 어른의 온도 차이 속에서
다이아나는 점점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직감”을 키워 갑니다.
3. 갤 가돗 원더우먼 다이아나의 출생 비밀 – ‘신을 죽이는 무기’의 진짜 정체
테미스키라에는 하나의 전설적인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갓 킬러(God-Killer)’ 검입니다.
아레스를 언젠가 다시 쓰러뜨릴 수 있도록
신들이 아마존에게 남겼다고 알려진 보물입니다.
다이아나는 처음에 이렇게 믿습니다.
“세상의 전쟁을 멈추려면,
전쟁의 신 아레스를 찾아가서
이 검으로 그를 죽이면 된다.”
즉, 전쟁의 원인을 “외부의 한 악당(=아레스)”으로 상정하고,
문제를 굉장히 단순한 구조로 이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영화 후반에 밝혀지는 진실은 이렇습니다.
- 실제로 ‘갓 킬러’는 검이 아니라,
- 다이아나 본인입니다.
다이아나는 단순한 아마존이 아니라,
제우스와 히폴리타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데미갓)입니다.
제우스는 죽기 전에 “아레스가 돌아오면 그를 멈출 수 있는 존재”로
딸 하나를 남겨 둔 셈입니다.
이 설정은 전쟁과 신화 해석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 전쟁을 멈추게 하는 힘은 밖에서 던져진 무기가 아니라,
- 누군가 안에서 품고 있는 힘과 선택이라는 점입니다.
다이아나는 결국 깨닫게 됩니다.
“전쟁을 끝내는 것은
그냥 적 하나를 베어 넘기는 검이 아니라,
누군가의 사랑, 선택, 희생,
그리고 인간을 믿겠다는 결심이다.”
4. 진실의 올가미 – 말만 묶는 줄 알았는데, 마음까지 끌어내는 도구
원더우먼의 대표 아이템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방패도, 검도 아니라
바로 진실의 올가미(Lasso of Truth)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헤스티아의 올가미”라고 불립니다.
이 올가미의 기본 규칙은 단순합니다.
묶인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건 단순히 상대의 입을 조종하는 도구가 아니라,
상당히 흥미로운 윤리적 상징을 품고 있는 물건입니다.
4-1. 진실을 강제로 끌어내는 도구일까?
영화 초반, 다이아나와 아마존들이
스티브 트레버를 심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를 올가미로 묶어 두고
“너는 누구고, 왜 여기 왔냐”고 묻습니다.
스티브는 처음에는 딴소리를 하다가,
결국 자신의 정체, 스파이 임무,
전쟁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쏟아냅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이 장면은
“진실의 올가미 = 고급 고문기계”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거짓말을 할 수가 없으니,
사실상 모든 비밀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 전체를 보면,
올가미는 그 이상을 보여 줍니다.
- 진실을 말하게 만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의 의지를 완전히 무시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 묶인 사람은 저항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고 고백하게 됩니다.
즉, 올가미는 “폭력적 고문 도구”라기보다
“자신도 부정해 온 진심과 마주하게 만드는 힘”에 더 가까운 상징입니다.
4-2. 진실의 올가미가 다이아나에게 하는 일
흥미로운 점은, 영화가 진행될수록
진실의 올가미가 다른 사람보다 다이아나 자신에게 더 강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입니다.
다이아나는 올가미를 남에게 들이대기 전에,
늘 먼저 자신이 무엇을 믿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아레스만 쓰러뜨리면 전쟁은 끝난다.”
- “인간은 아레스에게 세뇌당한 피해자일 뿐이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그녀가 목격하는 현실은
그보다 훨씬 복잡한 모습입니다.
- 아레스가 죽어도 전쟁은 곧바로 멈추지 않고,
- 악당이 아닌 평범한 인간들도
충분히 잔인하고, 이기적이며, 폭력적입니다.
이 순간, 다이아나는
마치 자신의 내면이 진실의 올가미에 묶인 것처럼
자기 믿음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내가 믿어 온 이야기가 틀렸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서야 하지?”
진실의 올가미는 결국
남의 거짓을 까발리기 위한 무기가 아니라,
다이아나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을 상징하는 도구로 보입니다.
5. 1차 세계대전과 전쟁의 윤리 – ‘나쁜 신’ vs ‘나쁜 인간’
원더우먼이 흥미로운 이유 중 하나는
시대를 제2차 세계대전이 아닌 제1차 세계대전으로 선택했다는 점입니다.
1차 대전은 흔히 “끝이 보이지 않는 진흙탕 전쟁”으로 불립니다.
영화는 이 전쟁을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전쟁은 진짜로 ‘악한 신’ 때문에 일어나는가,
아니면 인간 스스로의 선택과 욕망이 만들어 낸 결과인가?”
5-1. 다이아나의 시선 – “모든 건 아레스 탓이야”
처음에 다이아나는
전쟁을 아주 단순한 구조로 이해합니다.
- 전쟁은 비정상적인 상태이다.
- 그 비정상을 일으킨 범인은 아레스다.
- 그러니 아레스만 처치하면, 인간들은 원래대로 평화롭게 살 것이다.
이 세계관에는 하나의 장점이 있습니다.
책임 소재가 아주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나쁜 신”만 잡으면 게임이 끝나기 때문입니다.
5-2. 아레스의 주장 – “나는 그저 속삭였을 뿐, 선택은 인간이 했다”
하지만 영화 후반에 아레스가 정체를 드러내며 말하는 논리는 전혀 다르게 전개됩니다.
대략 이런 요지입니다.
- “나는 인간들에게 전쟁을 강요한 적이 없다.”
- “그저 아이디어를 살짝 던져 줬을 뿐이다.”
- “실제로 총을 들고, 가스를 만들고, 서로를 죽이기로 결정한 건 인간 자신이다.”
여기서 영화는 아주 불편한 질문을 건넵니다.
“그렇다면 전쟁의 진짜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유혹을 건네는 ‘악한 신’인가,
그 유혹을 받아들여 실제로 방아쇠를 당긴 인간인가?”
5-3. 스티브 트레버의 선택 –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윤리적 순간’
이 질문에 대한 영화의 답은
스티브 트레버의 선택을 통해 드러납니다.
스티브는 완벽한 사람도, 성인군자도 아닙니다.
- 스파이로서 거짓말도 하고,
- 군인의 입장에서 폭력도 사용하고,
- “나도 그다지 깨끗한 인간은 아니다”라고 스스로 인정합니다.
그런 그가 마지막에 내리는 선택은 아주 단순합니다.
“누군가는 이 비행기를 막아야 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그렇다면, 그냥 내가 한다.”
그는 아레스에 의해 조종받는 것도 아니고,
누가 대신 책임져 주는 존재도 아닙니다.
그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하고,
그 대가를 본인이 감당합니다.
이 순간, 영화가 말하는 윤리의 핵심이 드러납니다.
전쟁의 책임도 인간의 것이고,
전쟁을 멈추기 위해 몸을 던지는 선택 역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다.
6. 다이아나의 각성 – “인간은 추하지만, 그래도 사랑할 가치가 있다”
스티브가 비행기 안에서 폭탄과 함께 사라지는 순간,
다이아나는 완전히 무너집니다.
그녀가 믿고 있던 세계가 두 겹으로 깨져 버린 것입니다.
- “아레스를 죽이면 전쟁이 끝난다” → 아니었습니다.
- “인간은 그저 아레스의 피해자다” →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이제 그녀는 새로운 질문을 마주합니다.
“결함 투성이인 인간들을
그래도 믿을 것인가, 버릴 것인가.”
그리고 다이아나가 도달하는 결론은 아주 단순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입니다.
“나는 인간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선택한다.”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로맨틱한 의미라기보다, 윤리적 선택에 더 가깝습니다.
- 인간은 욕심도 많고,
- 늘 옳은 선택을 하지는 않으며,
-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는 존재이지만,
- 그럼에도 누군가는 서로를 위해 몸을 던집니다.
다이아나는 인간의 추함과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보고,
그 모든 것을 알고도 “그래도 지켜야겠다”는 쪽을 선택합니다.
이 순간이 그녀가 “신에서 영웅으로” 완성되는 지점입니다.
7. 진실의 올가미와 전쟁의 윤리 – ‘진실’만으로는 부족하다
원더우먼이라는 캐릭터의 대표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진실, 정의, 사랑”이라는 슬로건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그중 진실의 상징이 바로 올가미입니다.
그런데 영화는 끝까지 보여줍니다.
“진실만 안다고 해서 전쟁이 멈추지는 않는다.”
- 스티브는 전쟁의 참상을 누구보다 많이 봤지만, 전쟁은 계속됩니다.
- 다이아나는 아레스의 정체와 신들의 역사를 모두 알게 되지만, 인간의 폭력성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 전쟁 지휘자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진실을 알아도, 현실은 바로 바뀌지 않습니다.
진실의 올가미는 전쟁의 원인을 비춰 줄 수 있지만,
그걸 안 이후에 어떤 선택을 할지는 여전히 각자의 몫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진실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니다.
진실을 알았다고 해서 ‘자동으로’ 평화가 오는 것은 아니다.
진실을 본 뒤, 거기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윤리다.”
8. 신화 해석 – 올림포스 신들의 가족 싸움에서 ‘책임’의 이야기로
원래 그리스 신화에서 아레스는
그냥 전쟁과 피를 좋아하는 폭력적인 신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아레스를 조금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합니다.
- 그는 인간에게 직접 칼을 쥐여주지 않습니다.
- 그저 아이디어를 흘리고,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지식과 욕망을 부추깁니다.
- 마지막에 “나는 인간이 원래 어떤지 보여줬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즉, 영화 속 아레스는
“전쟁 그 자체”라기보다,
“전쟁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고, 부추기는 목소리”에 더 가까운 존재입니다.
반대로 다이아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도 그 반대 방향을 선택하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야.”라는 말에,
- “그래도 그 속에서 서로를 위해 죽는 사람도 있어.”라고 대답하는 쪽에 서는 인물입니다.
신화가 “신들의 가족 싸움”으로 끝나지 않고,
결국 “누가 인간을 책임질 것인가”의 이야기로 옮겨가는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9. 전쟁 영화로서의 원더우먼 2017– ‘노맨스 랜드’와 한 사람의 돌파
전쟁의 윤리를 가장 강렬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많은 팬들이 꼽는 “노맨스 랜드(No Man’s Land)” 시퀀스입니다.
아무도 건널 수 없다고 해서
‘노맨스 랜드’라고 불리는 참호 사이의 공간.
양쪽 군인들은 모두 “어쩔 수 없다”며
이 참호 안에서 몇 달씩 버티는 현실을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때 다이아나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사람들은 누군가가 싸워 주기를 기다리고 있어.
그 누군가가, 나일 수도 있잖아.”
그리고 정말로 다이아나는 지상으로 올라갑니다.
탄알이 쏟아지는 땅 위로, 방패 하나만 들고.
이 장면은 슈퍼히어로 액션을 넘어서
전쟁 윤리에 대한 꽤 상징적인 장면으로 읽힙니다.
-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 “불가능하다는 말 뒤에 숨는 것”을 거부하는 한 사람.
- 그 한 사람의 움직임이 다른 병사들의 행동을 바꾸고,
- 결국 전선을 조금이라도 앞으로 밀어붙이게 합니다.
전쟁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
“나는 이 상황에서 무엇을 했어야 했을까?”에 대한
하나의 상상력 같은 장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10. 오늘 우리가 읽을 수 있는 ‘진실의 올가미’의 의미
원더우먼(2017)을
“기원·신화 해석, 진실의 올가미와 전쟁의 윤리”라는 제목으로 다시 떠올려 보면,
이 영화는 결국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진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진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 전쟁의 책임은 누군가 한 사람에게 미루기에는 너무 복잡합니다.
인간 각자의 선택이 모여 만들어지는 결과입니다. - 신이 우리를 대신 구원해 주지 않습니다.
대신, 누군가의 사랑과 희생, 윤리적 결단이 세상을 조금씩 움직입니다.
진실의 올가미는 그래서 더 이상
“상대를 묶어서 심문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 자신을 먼저 묶어 놓고,
내가 무엇을 믿고 있는지,
그 믿음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끝까지 보게 만드는 감시자”
에 가까운 상징처럼 읽힙니다.
그리고 다이아나는 그 올가미를
남에게만 씌우는 영웅이 아니라,
먼저 자기 믿음부터 시험대에 올려놓는 영웅으로 그려집니다.
그래서 원더우먼은 단순한 기원담을 넘어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 하나를 남깁니다.
“나는 진실을 알았을 때,
그 진실을 핑계로 뒤로 숨을 것인가,
아니면 그 진실을 끌어안고
한 발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원더우먼의 올가미는
오늘도 그 질문을 조용히 우리 쪽으로 던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영화 원더우먼 다시보기
갤 가돗 원더우먼은 각 OTT편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으로 국내 인기 OTT 사이트를 정리하여 제공합니다. 각 사이트에서 원더우먼 2017를 검색해 보세요.
시네마 아카이브 랩 제공 국내 인기 OTT 페이지 링크
원더우먼 2017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